언제 다시 오르나…데이터로 본 비트코인 약세장의 끝은
과거 데이터 보면 바닥에서 최장 6개월
"내년 상반기부터 가격 움직일 수도"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20705075900016_01_i.jpg)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이석훈 연구원 = 최근의 '크립토 시장 겨울(crypto winter)'이 길어도 6개월 정도 후에는 끝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고점(약 6만9천달러) 대비 70% 이상 낙하했다. 비트코인은 5일 장중에 2만350달러로 거래됐다. 이같은 폭락과 관련해 CNBC는 "가상화폐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표현했다.
미 중앙은행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돈줄이 마른 데다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암호화폐 업계가 투자자의 신뢰를 잃은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렸다. 지난 5월에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가 폭락했는데, 지난 6월 가상화폐 대출 업체 셀시우스가 고객 자산에 대한 출금을 중단했다. 이달에는 디지털자산 중개업체 보야저 디지털도 트레이딩과 출금 등을 모두 중단했다. 그야말로 크립토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비트코인 시장 온도계'라고 할 수 있는 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지표가 지난달 14일부터 1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MVRV는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만약 두 개의 비트코인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한 비트코인이 어제 20달러로, 다른 비트코인이 오늘 10달러로 거래됐다면 현재 시가총액은 20달러고, 실현 시가총액은 30달러다. 이 경우 MVRV는 1을 밑돈다. 디지털자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이 지표가 1을 하회할 때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때부터는 잠재적인 매수 압력이 점차 쌓인다는 것이다.
문제는 겨울이 정확히 언제 끝나는지다. 연합인포맥스가 비트코인의 과거 12년 동안의 MVRV를 살펴본 결과, MVRV 값이 10일 이상 1을 밑돈 시기는 일곱 번이었다. 가장 짧았던 기간은 2012년 2월에서 3월까지의 24일이었고, 가장 길었던 기간은 2014년 12월에서 2015년 7월까지의 190일이었다. 연합인포맥스 금융공학연구소의 이석훈 연구원은 "MVRV는 기술적 분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과거 데이터만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미디어 CNBC는 "MVRV지표는 '최악은 지나갔다'고 말한다"며 "현재의 소강상태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임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상반기부터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중반부터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데, 선제적인 비트코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센터장은 현재 미국에서 장기채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 중이라며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돈줄 조이기'를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센터장은 "앞으로 규제가 강해지면 도태가 진행되면서 살아남는 코인들로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우량한 코인으로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는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가상화폐 규제를 언급한 뒤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권 코인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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