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선호에도 연금 수요에 1,300원대 마감…3.20원↑
  • 일시 : 2022-07-05 16:39:54
  • [서환-마감] 위험선호에도 연금 수요에 1,300원대 마감…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선으로 상승 마감했다.

    오랜만에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듯했으나 마(MAR) 시장에서 나온 연기금의 결제 물량에 장중 비드가 꾸준히 하단을 지지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20원 오른 1,300.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1.10원 하락한 1,29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네고물량이 환율을 누르는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선물 상승에 코스피 지수도 강세로 출발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294.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다만, 이날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 국민연금 등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장중 꾸준히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하며 하단을 점차 밀어 올렸다.

    점심 무렵 류허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통화 소식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68위안대 초반까지 급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290원대 중반으로 재차 낙폭 확대를 시도하는 듯했으나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도 1,300원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대체로 105.1선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호주중앙은행(RBA)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85%에서 1.35%로 50bp 인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50bp 인상을 이어왔다.

    코스피 지수는 1.75%로 상승하며 닷새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억 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했다.

    수급상 역외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달러를 매수하며 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도 그동안의 순매도가 누적되면서 환율에는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반면, 실수급은 네고물량이 소폭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기획재정부는 신(新) 외환법 제정 방향 세미나를 주최하고 기존 외환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외환법을 제정하는 수준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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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90~1,3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달러-원 상승세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이날 밤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위험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환율이 좀 더 하락할 여지를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통화가 대체로 리스크온 분위기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는데 달러-원 환율이 1,300원까지 상승했다"며 "외국인도 주식을 순매수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강세인 만큼 투기적인 포지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로 돌아선 분위기"라며 "굳이 요인을 찾자면 위안화 약세 반전에 따른 기계적 연동으로 보이는데 미국장 개장 후에는 다소 되돌리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1,297원 레벨 이후 급하게 오르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며 "중국 관세 철폐 기대가 있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라 금방 되돌림이 나왔는데, 수급상 오퍼는 부족했지만 비드는 계속 나오면서 환율 상승 속도가 빨랐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한국은행 빅스텝 인상 전망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모습"이라며 "이번 주 후반 미국 무역수지와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는 1,300원 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10원 하락한 1,29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 소식에 코스피 강세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지만, 장중 저가 매수 등 달러 매수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301.10원, 저점은 1,29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8.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9억3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80% 상승한 2,341.78에, 코스닥은 3.90% 급등한 750.9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7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6.15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6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32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5.14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3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2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49원, 고점은 194.3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6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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