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1,300원대 환율에 쏟아진 네고물량…얼마나 더 남았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루한 공방 끝에 1,300원을 넘어서면서 오히려 그동안 기다리던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출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에 1,308원대로 전고점을 경신하며 장을 시작했다.
개장 후 1,311.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상단에서 강력한 저항에 막히며 장중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315원까지 오르면서 그동안 1,300원대 레벨을 대기하던 네고물량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1,300원 위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환율 하단을 지지하던 결제수요는 소강상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시 참가자들은 전일 장중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확실히 네고물량이 많았다"며 "당국의 개입 없이도 1,300원을 기다린 업체들이 물량을 내놓았고, 역외 포지션도 그동안 롱을 많이 쌓아온 만큼 추가 갭업보다는 수급적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외시장에서 1,315원까지 레벨을 높였던 것을 고려하면 전일 1,306원대로 환율이 빠지면서 마감한 것은 수급상 매도 우위를 나타낸다"며 "추가적인 달러 강세가 나온다면 따라가겠지만, 당분간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며 1,300원대 레인지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달러화 지수가 107선을 넘어섰음에도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미국 금융시장 휴장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로 장을 마감하며 짧은 기간 상당한 약세를 반영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 동력이 유로화 급락과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대기하는 네고물량이 많지만 1,310원 이상을 대기하는 물량도 있는 만큼 추가적인 네고물량이 얼마나 더 나올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어제 1,310원 넘어가면서 네고 물량 많이 나왔지만, 아직도 기다리는 물량이 많다"며 "오늘은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기 어려운 가운데 환율이 1,300원 아래로 하락한다면 추격 네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 은행의 FX 세일즈 딜러도 "전일 네고물량이 많이 소화됐지만, 1,320~1,330원 레벨까지 열어두는 모습도 모인다"며 "전일 1,310원이 뚫렸을 때 망설이다가 반락하자 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업체들의 경우 환율 상승에 선물환 한도가 막히면서 많이 못 나오는 듯하다"며 "결제는 현재 레벨에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기다리는 분위기가 다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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