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강보합 관망…영국 총리 퇴진에 파운드는 약진
  • 일시 : 2022-07-08 05:20:02
  • [뉴욕환시] 달러화,강보합 관망…영국 총리 퇴진에 파운드는 약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 수준에서 관망세를 보였다. 유로화에 대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으로 강세폭은 제한됐다. 유로화 등 위험 통화의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을 포함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탓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보리스 존스 총리 사임 소식에 약진하는 데 성공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0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869엔보다 0.141엔(0.1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6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879달러보다 0.00220달러(0.2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25엔을 기록, 전장 138.40엔보다 0.15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037보다 약간 상승한 107.0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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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운드 달러 환율의 장중 동향을 보여주는 틱차트:인포맥스 제공>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친 뒤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초대비 너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도 일부 유입됐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유로화는 지난해 말 종가인 1.13758달러에 비해 전날 종기 기준으로 11.66%나 하락했다.

    극단적일 정도였던 위험회피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면서다. 호주 달러 등 원자재 관련 통화도 반등에 성공했다.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됐다. 외환시장의 내재변동성이 팬데믹(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말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영국 파운드화도 반등에 성공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임명된 지 약 3년 만에 불명예 낙마하면서다. 영국 파운드화는 1.20256달러를 기록해 전날 뉴욕종가 1.19254달러 대비 0.01002달러 (0.84%) 상승했다.

    외환시장이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 강경 노선이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정치 이단아로 불리던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완수를 내걸고 권력을 틀어쥐었으나 끊이지 않는 스캔들들로 추락했다.

    분석가들은 파운드화가 결국은 영국의 정치적 혼란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적 우려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이날도 거침이 없었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반영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오는 7월 26~2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정말로 금리를 앞당겨(front-loading)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라며 "그러고 나서 추후에 금리를 더 작은 폭으로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분류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2022년에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시장 금리는 약속된 연준의 조치에 따라 크게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의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복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신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코타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빅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의 방향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연준이 금리 인상의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미그낙 자산운용의 케빈 토제트는 "유로화가 자유낙하 상태에 있으며 ECB 관계자가 구두개입에 나서는 것도 듣지 못했다"면서 "(유로화는) 마치 벙커에 갇힌 것과 같다"고 진단했다.

    베렌버그의 모리츠 패이슨은 "(유로화가 달러화와 1대1로 교환되는) 패리티에 도달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지금 시장이 그것을 보기 원하는 것으로 전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치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연준이 여전히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유럽과 미국의 경기가 3분기에 침체에 빠지면 유로-달러 환율 수준은 0.95-0.97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의 달러화 전망의 전환에 포함된 두 가지 두드러진 핵심 촉매는 연준이 긴축 주기의 중단을 연장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 종식을 통해 유럽의 에너지 위기도 정점에 진입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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