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한은 빅스텝·美 CPI에 촉각…1,300원 부근 변동성 주의보
  • 일시 : 2022-07-11 07:13:18
  • [서환-주간] 한은 빅스텝·美 CPI에 촉각…1,300원 부근 변동성 주의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11~15일)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에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 우려와 물가 지표, 통화정책 이벤트 및 심리와 수급에 따라 1,300원 부근 공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사그라들었지만, 달러-원 환율이 추세적으로 레벨을 낮출 재료는 많지 않다.

    다만, 오는 13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 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이 많은 만큼 이에 따라 환율이 레벨을 더 낮출 수 있을지 살펴야 한다.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등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는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는 가운데 1,290원대 중반에서 결제수요 및 저가 매수가 꾸준히 하단을 지지하며 수급상으로도 매수 우위의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행보도 중요한 수급 재료다.

    한편,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전주 대비 3.10원 상승한 1,30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으나 달러 강세 되돌림과 레벨 부담 등 상단 저항에 1,300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 美 고용 호조에 한숨 돌린 침체 우려…CPI 등 6월 물가 지표 대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5만 명 증가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긍정적인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에 가격지수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준 인사들은 75bp 인상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월 75bp 금리 인상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인플레 위험성을 강조하며 단호해야 하고 노력이 부족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 내용이 가장 중요한 재료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8.8% 급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8.6%보다 높고 1981년 12월 이후 40년여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하는 수준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6월 초 120달러대를 단기 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낸 만큼 물가 정점론에 대한 기대도 큰 모습이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은 이달 말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유로화 급락 등에 강세를 보인 달러화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 결과와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및 경기 침체에 대한 심리 변화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이다.

    The US economy added far more jobs than expected in June and wages rose


    ◇ 한은, 사상 첫 50bp 빅스텝 가능할까

    한편, 이번 주 국내 이벤트 중에는 한은의 금통위가 가장 중요한 재료다.

    한은의 사상 첫 세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 당연시된 가운데 시장은 50bp 빅스텝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시장의 주요 가격 변수들은 상당 부분 가격에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과 6%를 넘어선 소비자물가 상승률, 1,300원으로 올라서며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올라선 환율 등이 한은의 빅스텝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직 펀더멘털이 비교적 양호한 편인 국내 경기가 빅스텝 인상으로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특히, 한국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 문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금통위에서 물가 위주의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6~8월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 등은 한은의 전향적인 인상을 뒷받침한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미 달러-원 환율에 빅스텝 인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빅스텝 인상이 환율을 직접적으로 내리는 재료보다는 상단을 막는 저항 정도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 한은의 금리 결정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데, 빅스텝 인상이 단행될 경우 일시적이나마 환율을 낮추는 재료가 될 수 있겠지만, 25bp 인상에 그칠 경우는 환율이 상승폭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추경호 부총리는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주 후반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한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13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3일 금통위 본회의를 주재한다.

    한은은 11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12일 6월 중 금융시장 동향과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 등을 내놓는다. 15일에는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이벤트는 6월 물가지수 발표다. 13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14일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15일에는 6월 소매판매과 수출입물가지수,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나온다.

    현지 시간으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2일 연설에 나선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4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5일 연설한다.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11일과 12일에는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와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가 이틀 연속 발언에 나선다.

    14일에는 유럽연합(EU)의 하계 잠정 경제전망 발표가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13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중국은 13일 6월 무역수지를 15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을 발표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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