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3분기 인플레 꺾이며 强달러 정점 지날 것…달러-원도 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2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달러화 가치가 3분기에는 정점을 통과하고 반락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박상현·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강세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나, 3분기 물가가 정점을 지나고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도 완화돼 달러 강세 흐름이 한풀 꺾일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초강세의 원인으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대응한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사이클을 꼽았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산 속에서도 미국 경제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하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달러 가치는 3분기에 정점을 보인 후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흐름에 가장 큰 변수는 물가"라면서 "미국과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정점을 통과하고 있고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차질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는 미국 공급망 병목 현상이 4월과 5월에 연속 완화됐다고 분석했고 ISM 제조업지수 중 공급자 배송지수와 가격지수도 둔화하고 있다"며 "공급망 차질 완화에 힘입어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던 일부 가격들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면 연준도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하며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은 3분기 달러 가치 반락을 좇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일부 신용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가치가 정점을 통과하며 달러-원도 하락하는 것이 기본적 시나리오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높은 기업·가계 부채에 따른 신용 이벤트가 발생하면 1,300원이 달러-원의 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는 신용리스크 확산 가능성을 꼽았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는 자금경색 리스크가 잠재해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겨울철 러시아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고 에너지 대란이 현실화한다면 유럽의 신용위기가 발생할 수 있고 유로화의 추가 급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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