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亞시장 달러 강세 연동해 1,300원대 상승…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초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주말 사이 미국 고용 호조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원 환율도 하락 출발했지만, 아시아 장중 달러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며 반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0원 상승한 1,303.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0원 내린 1,297.0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누그러진 영향을 받았다.
다만,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고용지표 호조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였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하락폭을 반납하며 1,300원대에 재진입했다.
달러 인덱스는 107.4선으로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초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또다시 언급하며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37엔 선을 넘어서며 1998년 9월 이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1.01달러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1위안대로 상승했다.
수급상으로도 결제물량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1,300원대 초중반에서는 레벨 부담과 추가 모멘텀 부재 등에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44% 하락했다. 외국인은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200억 원 이하에 그쳤다.

◇ 1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00~1,31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침체 우려나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 모두 환율 하단을 지지하면서 1,300원대 환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재료나 수급 상황을 봤을 때 환율이 더 올라도 이상할 것 없다"며 "수입업체도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에 계속 나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이 악재에 둔감해진 듯하지만, 달러화 강세 요인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없어 레인지 등락 속 상승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주 금통위에서 50bp 빅스텝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는 가운데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날 환율은 오전부터 달러 인덱스와 역외 위안화 환율에 연동해 상승했다"며 "실수급 위주의 등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장 막판에 매수세가 붙으며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도 변동성은 크지 않겠지만, 재료 없이도 수급을 따라 환율이 오르는 것을 보면 1,300원대 하단은 지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40원 하락한 1,29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한 영향을 받았지만, 연준의 긴축에 대한 기조가 강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재강세를 이끌었다.
장중 고점은 1,304.10원, 저점은 1,296.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68억1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4% 하락한 2,340.27에, 코스닥은 0.07% 상승한 767.0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9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7.01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3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13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7.40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8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2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87원, 고점은 194.2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62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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