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는데도 부진한 美 은행주…"수비경영 성과에 따라 선별"
  • 일시 : 2022-07-12 11:16:49
  • 금리 오르는데도 부진한 美 은행주…"수비경영 성과에 따라 선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주가가 가라앉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경기후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예금이자 증가보다 투자은행 업무 부진, 대손충당금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보도했다.

    미국 대형 금융사 6곳의 주가를 보면(11일 기준)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와 JP모건(NYS:JPM)이 작년 말 대비 29% 정도 하락했고 씨티그룹(NYS:C)과 골드만삭스(NYS:GS), 모건스탠리(NYS:MS)도 약 23%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보다 하락률(19%)이 컸다. 웰스파고(NYS:WFC)는 17% 하락해 시장 평균을 간신히 웃돌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가 은행주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6개사의 올해 1~3월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14~18일 발표되는 4~6월 실적도 신통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회사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계 은행이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세계 투자은행 비즈니스 수수료 수입은 1~3월에 26% 감소했고 4~6월에는 48% 급감했다.

    주가 하락으로 IPO가 정체되면서 주식인수 업무의 부진이 이어졌고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인수 및 M&A 자문 업무도 줄었다.

    바클레이즈의 제이슨 골드버그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대손충당금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 러시아 사업 철수·축소에 따른 비용도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다.

    은행 본연의 업무인 대출을 보면 모기지 수요가 줄어든 반면 기업의 운전자금과 설비투자 대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나 전체 수익을 밀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신문은 현재 은행주가 이와 같은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측면을 더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미국 은행주 강세를 이끌었던 주주환원도 은행마다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적극적인 임금 인상과 인력 확대, 디지털금융 인수 등으로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던 미국 은행업계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향후에는 재무안정성 등 수비경영의 성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별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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