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국은 침체 초입에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맡았던 래리 커들로는 미국이 침체의 초입에 있다고 주장했다.
커들로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폭스비즈니스 프로그램 '커들로'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고 사실상 어려움은 끝났다는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생각은 다르다고 운을 뗐다.
커들로는 유가, 휘발유, 식료품 가격이 가장 눈에 띄게 오른 것은 맞다면서도 전반적인 물가 급등이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근거로 제시한 것은 클리블랜드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산출하는 절사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였다.
절사평균은 가격 변동에서 양 끝단에 있는 각각의 10%를 제거한 값을 의미한다. 댈러스 연은의 절사평균 PCE는 2% 아래에서 4%로 올랐고 클리블랜드 연은의 절사평균 CPI는 7%를 넘어섰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기대 인플레이션, 달러 강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천연가스, 금, 구리, 밀, 돼지고기 등 주요 원자재 선물가격을 반영한 CRB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12% 내렸지만 전년 대비로는 36% 올랐다. 2020년 중·후반과 비교하면 세 배 더 높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지수도 11%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44% 높았다.
뉴욕연은의 소비자 지출 조사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1년 6.8%, 3년 3.6%, 5년 2.8%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비농업고용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해석을 제시했다. 일자리 30만 개 증가는 탄탄한 수치가 맞지만 가계 고용은 31만 5천 명 감소했고 최근 3개월 중 2개월은 하락했다. 커들로는 이것이 노동참여율이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 소득이 최근 1년간 3.3% 하락했고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6% 감소한 점을 들어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는 침체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는 이 모든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을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는 것은 기록 어려운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이 추진하는 미국 재건 법안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수조 달러의 지출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중하고 재원 조달을 위한 과세는 침체를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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