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패리티…떠오르는 2000년 공조개입 기억"
  • 일시 : 2022-07-13 10:47:44
  • "유로화 패리티…떠오르는 2000년 공조개입 기억"

    이번에는 공조개입 어렵다는 전망 많아…일부선 여전히 가능성 주목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와 1대1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를 밑돌자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통화당국의 공조 개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0.99990달러까지 하락해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일부 중단하면서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추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원국의 면모를 갖춘 미국의 기초체력이 일본이나 유럽보다 양호하다는 인식'에 투기세력들이 유로화와 엔화를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로화의 경우 완화정책을 고집하고 있는 일본은행(BOJ)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을 시사했음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지 주시하고 있다.

    지난 2000년 9월 말 주요 7개국(G7)은 유로화가 출범 이후 급락세를 보이자 공조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유럽과 미국, 일본의 중앙은행은 유로 매수·달러 매도, 유로 매수·엔화 매도를 단행했다.

    당시 유로-달러 환율은 0.90달러를 밑돌고 있었고, 미국과 일본도 막 출범한 유로화 체제를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는 긴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일본은 엔화 매도 개입을 할 여유가 없고 미국도 자국 물가 급등을 억제해야 한다는 우선 과제가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한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을 지지한다며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수입품 가격을 안정시키는 달러 강세를 받아들이겠다는 인식이다.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미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 영국계 헤지펀드의 매니저는 "일본과 유럽이 달러 매도 개입에 협조해줄 것을 간청하면 미국 당국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을 순방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12일 회담을 하고 미일 외환시장에서 적절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개입이나 관련 정책에 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G7 국가는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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