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환율 급등에도 외화 유동성 철저히 대비…문제없어"
  • 일시 : 2022-07-13 12:22:32
  • 4대 시중은행 "환율 급등에도 외화 유동성 철저히 대비…문제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를 지속하며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4대 시중은행은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 왔다며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KB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개최한 '환율 위기 대응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외화유동성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하정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부행장은 "보통 우리나라에서 금융 위기라고 하면 외화 유동성이 가장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외화는 유동성 이슈가 생기면 나라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기에 올 초부터 외화 유동성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워낙에 달러 강세가 독보적이다 보니 작은 조치를 취해도 바뀌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거기서(환율 상승에서) 오는 부작용이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내성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외화 유동성 확충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남궁원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최근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 해소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외화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남궁 부행장은 "통상적으로 (환율이) 1,200원 위에서는 큰 폭으로 점프해나가고 큰 폭으로 다시 하락하며 안정되는 큰 변동성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끊임없는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레벨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은 '제왕 통화'라고 얘기하는 달러 강세 흐름의 일환이고 단기적으로 해소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작년부터 조기에 미리 안정적으로 외화를 조달하려고 노력했고 통상적으로 만기 도래하는 금액의 두 배 가까이 사전 조달해서 대비하고 있다"며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상혁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도 외화 유동성 문제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행장은 "2008년 금융위기 실수요자들에게 충분히 외화 자금을 공급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면서 "(지금은) 달러 유동성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고 실수요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신국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헤지 실수요자들의 한도 소진 문제를 우려했다.

    강 부행장은 "환율이 갑자기 급등하게 되면 각종 한도가 소진되며 환헤지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환헤지를 못하게 된다"면서 "외환 변동성에 노출이 안 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융기관 본연의 의무인데 신규 거래가 제한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대두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숫자상으로 그렇게 위기는 아니지만 급박한 상황을 감안해서 전사적인 경영 전략도 정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 김태년 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열린 환율 위기 대응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하정 KB국민은행 부행장,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 강신국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2022.7.13 srbaek@yna.co.kr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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