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주거비, 美 인플레이션 더 끌고 갈 수 있다"
  • 일시 : 2022-07-13 13:05:48
  • WSJ "주거비, 美 인플레이션 더 끌고 갈 수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고점을 찍고 하락을 앞둔 미국 인플레이션에 주거비가 복병으로 등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중심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살펴보면, 근원 상품 CPI는 올해 2월 12.4%에서 3월 11.7%, 4월 9.7%. 5월 8.5%로 한풀 꺾였다. 근원 서비스 CPI는 2월 4.4%에서 5월 5.2%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런 변화가 전반적인 가격압력 완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역할은 중요하다.

    근원 CPI에서는 5분의 2,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서는 6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인상한 뒤 긴축 속도를 늦추려 하지만 이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

    미국에서 주택 관련 비용이 물가지표에 반영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주택매입에 대해서는 소비재 구매가 아닌 장기 투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직접 반영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주택 관련 비용은 임차 거주인의 월 임대료로 반영되며 자가 거주인 경우에는 자신의 주택을 임대했을 경우 지불해야 할 임대료, 즉 자가 거주비를 통해 물가에 반영한다.

    이 가운데 임대료의 경우 6~9개월 지연 반영된다. 최근 1년간 임대료는 강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는 이런 증가세를 반영하게 된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윌콕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부의 임대료 포착 방식 때문에 임대료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개월 내 6.5% 부근에서 정점을 찍을 때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올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런 둔화는 소비자 시장의 다른 부분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주거비 인상으로 올해와 내년 CPI가 1.1% 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PCE 지표에서는 올해와 내년 0.5%포인트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연준의 물가목표가 2%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부담이다.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4년 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 주택판매를 후퇴시키고 있지만 임대차 시장은 전혀 다르다.

    단독주택 5만8천 호를 임대하는 아메리칸 홈 4 렌트의 브라이언 스미스 운영책임자는 5월 신규 임대신청이 역대 최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회의에서 "수요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휴스턴에서 5만8천 호의 아파트를 운영하는 캠던 프라퍼티 트러스트의 릭 캄포 대표는 "대부분의 고객은 주머니에 자금이 두둑하다"며 임차인들이 임대료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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