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빅스텝] 서울환시 "환율에 물가 언급은 매파적…비드쏠림 완화"
  • 일시 : 2022-07-13 13:59:04
  • [한은 빅스텝] 서울환시 "환율에 물가 언급은 매파적…비드쏠림 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강수지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 인상을 단행한 이후 진행된 총재 간담회는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기대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빅스텝 당위성을 강조한 데 이어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13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환율이 절하되면 수입 물가가 올라가서 물가에 좋지 않다"며 "환율이 금융시장 안정 면에서도 보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1차 관심이고, 그걸 고려해 정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첫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고물가의 고착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을 강조한 데 이어 환율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고려할 요인이라는 점을 밝혔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러한 총재의 간담회 발언은 달러-원 환율에도 하방 재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장중 달러 매수세를 다소 완화했지만, 1,300원대는 결제 수요 등으로 지지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총재가 환율에 대해 높은 물가와 엮어 얘기한 부분은 다소 매파적이었다"며 "빅스텝은 예상했던 부분이었지만, 물가에 대한 언급을 생각보다 많이 하면서 시장에 비드세가 약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달러 분위기는 여전하고, 레벨이 반락할 때마다 결제 수요가 나와 1,300원대 하향 시도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총재 간담회는 시장 기대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시장은 한은 총재 간담회 톤에 신경을 썼는데, 가장 의미를 둘 만한 건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점으로 다른 중앙은행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물가와 경기 등 향후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결정하겠다는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총재는 연내 추가 빅스텝 인상에 대해서는 당분간 25bp 인상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인플레이션이 가속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번 8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폭에도 관심이 향했다. 물가의 고점이 3분기 말이라면 또 한 차례 빅스텝 추가 인상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B딜러는 "총재는 3분기 말 물가 피크를 얘기한 만큼 추가 빅스텝 가능성은 열려있는 셈"이라며 "한은의 금리 인상을 선제적이라고 말하는데, 속도가 빠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통위 간담회는 영향력이 크진 않았지만, 좀 더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며 "한은 총재가 3분기 말~4분기에 물가 피크를 보고 이후 25bp 금리 인상을 얘기하면서 네고물량이 좀 더 적극적으로 출회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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