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CPI 전년比 9.1%↑…9%대 오르며 1981년 이후 최고치 경신(종합)
  • 일시 : 2022-07-13 22:25:04
  • 美 6월 CPI 전년比 9.1%↑…9%대 오르며 1981년 이후 최고치 경신(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6월 물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6월 물가 지수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약 41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올랐다고 밝혔다.

    9%대를 돌파한 6월 물가 상승률은 198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다.

    6월 물가는 직전월 상승률 8.6%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8% 상승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CPI의 상승이 어느 정도 예견됐었지만, 시장 예상치마저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6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3% 올랐다. 이 역시 전월치(1% 상승)와 WSJ 예상치(1.1%)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6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9% 올랐다. 이는 전월치(6.0% 상승) 보다는 소폭 낮지만, WSJ 예상치 5.7%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전월치(0.6% 상승)와 시장 예상치(0.5%)를 모두 상회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물가 상승세가 생활 전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고, 휘발유, 주거와 식료품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에너지 가격 폭등세가 두드러졌다.

    6월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7.5% 올랐다. 전월 상승률이었던 3.9%에 비해 거의 두 배 오른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1.6% 급등했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198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휘발유 가격이 전달 대비 11.2% 오르며 에너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전년 대비로는 59.9% 올랐다.

    반면 연료유 가격은 전달 대비 1.2%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98.5% 폭등했다.

    전기료 가격은 전달보다 1.7%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13.7% 상승했다.

    음식료 가격은 전월 대비 1.0%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10.4% 올랐다. 음식료 가격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198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1% 올랐다.

    신차 가격은 전월보다 0.7%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11.4% 올랐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6% 오르며 전월치와 동일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5.6% 올랐다.

    물가 급등세에 따라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은 하락했다.

    6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 대비 1.0%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 감소했다.

    전달에는 각각 0.6%, 2.9% 감소를 기록했다.

    6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대비 1.0% 하락했고, 전년동기대비 4.4% 줄었다.

    지난 5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대비 0.9% 하락했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4.0% 내렸었다.

    전문가들은 6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도 더 좋지 않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6월 CPI에 대해 "좋지 않은 뉴스다"며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기를 기대했었는데, 좋은 부분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6월의 급격한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보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준의 7월 75bp 인상 시나리오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6월 물가 폭등으로 인해 연준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35%를 넘어섰다. 연준의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가능성이 거의 없던 시나리오였다.

    미국 노동부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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