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인플레 급등에 강세…유로화 한때 0.99960달러
  • 일시 : 2022-07-13 22:34:27
  • 달러화, 인플레 급등에 강세…유로화 한때 0.99960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다시 치솟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의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도 한때 깨지는 등 약세 폭을 확대했다. 일본 엔화 환율도 전고점을 눈앞에 두는 등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7.5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812엔보다 0.738엔(0.5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1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0332달러보다 0.00162달러(0.1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87엔을 기록, 전장 137.27엔보다 0.60엔(0.4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175보다 0.18% 상승한 108.375를 기록했다.

    9%대를 돌파한 미국의 6월 물가 상승률에 외환시장도 바짝 긴장했다. 6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올랐기 때문이다. 직전 달 상승률 8.6%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8% 상승도 크게 웃돌았다. 특히 198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6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3% 올랐다. 이 역시 전월치(1% 상승)과 WSJ 예상치(1.1%)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6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9% 올랐다. 이는 전월치(6.0% 상승) 보다는 소폭 낮지만, WSJ 예상치 5.7%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전월치(0.6% 상승)과 시장 예상치(0.5%)를 모두 상회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7bp 이상 오른 3.0505%에 호가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의 약세도 재개됐다. 일본 엔화 환율은 한때 137.713엔을 기록하는 등 24년 만에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엔화 환율 상승은 엔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유로화도 좀처럼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하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졌다. 유로화는 한때 0.99960달러를 기록하는 등 패리티도 깨지며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나티시스 CIB의 유럽 거시 리서치 책임자인 더크 슈마허는 "유로화 약세는 ECB가 정책대응에 뒤처져 있다는 판단을 강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높은지 고려할 때,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 가중치 통화 가치가 지금까지 3.3%만 하락했지만, 유로화는 올해들어서만 달러에 대해 약 10%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에너지 및 기타 달러 표시 원자재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켜 모든 것을 더 비싸게 만들 것으로 진단됐다. ECB가 자주 인용하는 연구에 따르면 환율이 1%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1년 동안 0.1%, 3년 동안 최대 0.25%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NG는 유로화를 방어하기 위한 좀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 능력이 위협받는 등 ECB는 손이 묶여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침체 위험이 임박한 데다 유로화는 경기 순환적인 통화라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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