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물 발행여건 악화…신한지주 신종자본증권 원화로 추진
  • 일시 : 2022-07-15 08:07:14
  • KP물 발행여건 악화…신한지주 신종자본증권 원화로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신한금융지주가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보류했다.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미가 떨어지면서 요구하는 금리 수준이 부쩍 높아진 탓이다.

    15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달 중순 4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태핑 결과 발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금융지주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에 원하는 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한지주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에 6~7% 수준의 발행금리를 요구했다.

    지난해 5월 신한지주가 발행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는 연 2.88%였다.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당시보다 126.4bp 올랐다는 점을 고려해도 7% 가까운 발행금리는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발행금리를 무리한 수준으로 높이더라도 물량을 채울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할 수 없다.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지며 한국물 발행물량 대부분을 가져가는 아시아 기관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영향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날짜와 겹치면서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지난 5월 상승률(8.6%)을 제치며 한 달 만에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반기업들은 높은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감내하면서 외화채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LG화학이 NIP으로 20bp가량을 지불했다.

    신한지주는 7%에 가까운 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자본확충이 급하지는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이 16.16% 정도다.

    IB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100bp 인상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고위험상품에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자가 원하는 금리로 7%까지 질렀다는 것은 투자할 의지가 없다는 의미라고 판단해 물량을 채우지 못할 수 있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이 4% 후반대 금리로 발행되고 있어 외화보다 원화로 발행하는 편이 조달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기도 하다. 지난달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연 4.89%와 연 4.98%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한지주도 다음달 이사회에서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안에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겠다고 공시한 건을 원화로 정정하는 방법이 가장 유력하다.

    은행권 채권발행 담당자는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로 6%대까지 나왔다는 건 시장수요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의미"라며 "원화 신종자본증권은 연 5%대로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금은 외화보다 원화 발행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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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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