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앙은행, 인플레 대응 위한 긴축 움직임 잇따라
  • 일시 : 2022-07-15 10:05:47
  • 아시아 중앙은행, 인플레 대응 위한 긴축 움직임 잇따라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대응과 자국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전격적인 긴축에 잇따라 착수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이날 통화긴축을 발표했고 필리핀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MAS는 성명에서 "세계 원자재 가격의 신규 충격과 국내 임금 압력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잔존하고 있다"며 긴축은 "인플레이션 동력을 둔화하고 중기 가격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른 아시아 통화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에 약세를 띠던 싱가포르달러는 이날 MAS 발표 이후 달러에 0.8% 강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의 제프 응 통화애널리스트는 "MAS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이 결정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중요한 움직임이었다"고 평가했다. MAS는 4월과 10월 일 년에 두 차례 정기 통화정책회의를 여는데 응 애널리스트는 오는 10월 회의에서 추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MAS 발표 몇 시간 뒤 필리핀 중앙은행이 전격적인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필리핀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들어 전년 대비 6.1% 올라 중앙은행의 물가목표인 2%~4%를 훌쩍 넘어섰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지난 5월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고 6월에는 추가로 25bp 더 올렸다.

    메이뱅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필리핀 중앙은행의 이런 움직임은 단기에 미국 연준이 대규모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베팅이 증가하면서 필리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뒤처졌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미국시간으로 13일 홍콩달러를 7.8500홍콩달러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미화 16억3천만 달러를 매도했다. HKMA는 지난 5월 11일 첫 시장 개입 이후 미화 149억1천만 달러를 매도했다.

    홍콩달러는 1983년 이후 미국 달러와 연동됐으며 7.75~7.85홍콩달러 사이에서 유지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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