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항상 환율에 '안절부절'…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기업들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환율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고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유로-달러 환율은 패리티가 깨지는 등 달러화 가치가 꾸준히 강세를 나타냈다.
매체는 미국에 위치한 다국적기업의 경우 달러화 강세가 나타날 때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줄어드는 충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강달러 현상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쳐 어닝 미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달러가 약세일세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 데 달러가 강세일 때 어닝 미스는 강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RBC의 디안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환율 리스크는 비대칭적이라고 표현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 기업 실적에 도움이 될 때 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기업 실적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라면서 과소평가하는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서 실적이 영향을 받을 때는 다국적 기업의 숙명이라며 받아들이는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그가 하니웰, 다나허, EM, GE 등의 기업을 커버하고 있다면서 그의 담당 기업의 경우 올해 2분기에 환율로부터 2~5% 정도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13일 GE 목표주가를 108달러에서 9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GE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고금리, 수요 둔화, 강달러 등의 이유로 목표주가를 수정했다고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담당하는 26개 기업 중 25개 기업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편 배런스는 달러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달러화 자산이 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는 인플레 우려가 줄어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기 전까지 달러화 가치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연방기금금리를 2023년에 기준금리가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현재는 1.75%에 불과하다.
아직 연준이 금리 인상을 약 절반밖에 진행하지 못한 셈이다.
배런스는 달러 강세가 잡히기 전까지는 미국 기업들이 비대칭적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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