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통계국 "2분기 경제, 하방 압력받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중국 경제가 지난 2분기 0%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성장 둔화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의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분기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다중적이고 산발적인, 국지적 발생뿐만 아니라 점점 더 복잡하고 도전적인 국제 환경에 직면하는 등 현저한 악영향으로 중국의 경제 발전은 매우 이례적인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중국 경제는 예측 불가능한 요인들의 심각한 영향으로 눈에 띄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세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지난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가장 둔화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0.9% 증가를 절반 이상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세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행보, 인플레이션 현상과 맞물려 글로벌 경제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런던 패덤 컨설팅의 조나단 애시워스 중국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의 다른 중요 영역이 약세를 유지하거나 침체에 빠질 경우, 지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처럼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의 기관차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눈에 띄게 높아진 중국 내 청년 실업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중국 부문 선임 이코노미스트 카트리나 엘은 "높은 청년 실업률은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새롭게 인재를 채용하고 교육하는데 자본을 투자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꺼리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도시 실업률은 5.5%를 나타내 지난 5월의 5.9%를 하회하는 수준을 보였지만, 16~24세 근로자의 실업률은 5월 18.4%에서 19.3%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이처럼 지난 2분기 중국 경제의 대내외 위기 상황은 인정하면서도, "(당국의 정책 조치로) 국가 경제는 안정적인 회복을 기록했으며,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수준을 나타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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