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예방하려면 금리인상 기조 유지해야"
  • 일시 : 2022-07-17 12:00:17
  • "환율 급등 예방하려면 금리인상 기조 유지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달러-원 환율의 추가 급등과 이에 따른 외환시장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리인상 기조를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300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교역조건 악화와 수입물가 상승으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일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된 올 초보다 약 8.9% 상승했고, 달러 인덱스는 약 9.2% 상승하는 등 최근 원화 가치 하락폭은 글로벌 달러화 가치 상승폭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계속 상승하는 주요 원인은 미 연준의 급격한 통화정책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유동성 긴축 기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현실화하면 환율이 추가로 급등하고 외국인 자본유출이 재발할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환율 상승기 외국인 자본유출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 상승률이 일정 기간(2년) 이내에 15%를 초과하는 경우 외국인 자본유입 규모는 평균 유입액보다 약 360억~420억 달러 감소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급등을 예방하려면 물가안정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위원은 "물가 인상은 고강도의 긴축을 불가피하게 만들어 외국인 자본 유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면 국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달러-원 환율이 미치는 부정적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특정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유사시 긴급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를 신속하게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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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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