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前 재무, 연준에 또 쓴소리…"여전히 인플레이션 과소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경제 원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1%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17일(현지 시각)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서머스 현 하버드대 교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전히 현실적이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2024년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낮아지고 실업률은 4.1%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매우 타당하지 않은 수치"라며 "이는 중앙은행의 집단 사고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을 이었다.
또 "실업률 상승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결과일 것"이라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일한 대처로 연준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연준이 말하는 경제 연착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준이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통제에 나섰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시적'인 것으로 치부했고, 중앙은행의 핵심 기능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며 "연준이 인플레 리스크를 간과하며 방향성을 정하지 못해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과거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각각 지냈던 서머스는 지난 수년간 미국에 물가 폭등이 닥칠 것을 경고해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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