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대본 다시 쓸 필요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포워드가이던스에 대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다는 지적이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제기됐다.
제임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16일(현지시간) 저널에 게재한 칼럼에서 그동안 연준이 말할 때 시장은 경청했다면서 최근에는 연준이 너무 많은 말을 쏟아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가이던스 제공을 중단하고 경제 상황에 대해 연준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투자자들을 이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왔을 때 시장은 1984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50대 50의 확률로 예상했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한주 뒤 나올 연준의 결정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충격을 덜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막으려는 연준의 의지를 시장이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가이던스가 가져온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문제는 연준의 가이던스가 지닌 부정적 측면이다. 지금 이런 인플레이션으로 빠져든 원인 한편에는 연준의 가이던스가 있다. 연준은 지난해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가격 압력이 충분히 형성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통상 그랬듯이 경기침체가 인플레이션 위협을 제거할 것으로 연준이 생각하면서도 가이던스 때문에 높은 금리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에는 민주주의의 기본 책무 외에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경제 펀더맨털을 넘어서는 변동성을 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통화정책 수단으로 기능하면서 장기채권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연준은 투자자들에게 기준금리를 오랫동안, 혹은 특정 연도까지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장기채권 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특히 이 두 번째 측면을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의 가이던스는 시장이 통상적으로 중앙은행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비트는 문제가 있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연준이 가이던스를 뒤집거나 혹은 가이던스를 따르다 경제에 타격을 입혀 시장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연준이 형편없는 가이던스로 경제와 자신의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다시 제로 금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런 정책은 그만 선반 위에 올려두라고 조언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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