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가 인플레 잡나…원유·커피값 '미끌'
WSJ "휘발윳값 하락하는 중"
미 소비자물가, 6월 정점 기대감 '솔솔'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20720027200016_01_i.jpg)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치솟던 커머디티(상품) 값이 강(强)달러를 만나 꺾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 시각) 분석했다. 원자잿값이 비싸져 올랐던 물가상승률이 낮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공 행진했던 원유·금속·농산물은 지난 6월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달러 강세도 커머디티 하락에 한몫했다. 대부분의 커머디티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입국이 커머디티 매수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강달러도 경기 침체 우려처럼 커머디티 수요를 감소시키는 셈이다.
WSJ 달러인덱스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우려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시장의 대다수는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연구원은 "달러 기준으로 기름이 비싸졌는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다른 통화 보유자에게) 기름이 더욱 비싸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러한 메커니즘이 이어지고 커머디티 값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연준이 통화긴축과 관련해 한결 여유를 가지게 되며, 미국의 경기 연착륙 가능성도 커진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20720027200016_02_i.jpg)
미 소비자는 이미 유가 하락을 느끼고 있다. 저널은 커머디티 매도세로 인해 주유소에서 휘발윳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에 정점을 찍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강달러와 높은 정유 제품 가격이 합쳐져 신흥시장에서도 오일 수요가 줄어들 듯하다고 이달에 전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영국 북해산 원유(브렌트유)가 지난달 초에 정점을 찍었을 때, 달러 기준으로 59% 상승했고, 중국 위안화 기준으로는 66%가량 올랐다. 일본 엔화 기준으로는 85%나 뛰었다.
강달러는 커머디티 생산국이 재고를 내놓을 유인으로도 작용한다. 강달러 시기에 재고를 팔고, 달러를 자국 통화로 바꾸면 벌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메룬에서 커피 공급량이 늘어났다고 저널은 전했다. 커피 공급량 증가는 커피값 하락 압력이다.
따라서 과거부터 달러와 원자재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달러가 오를 때 원자잿값은 내렸다는 의미다. 실제로 브렌트유가 지난달 8일 이후 14% 하락해 배럴당 106달러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WSJ 달러 인덱스는 3.8%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커머디티 연구원은 투자자가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원유와 구리 등에 대한 베팅을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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