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쏟아진 결제수요·위안화 약세에 낙폭 반납…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 폭을 대부분 축소하며 1,310원대 초반으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위험 심리가 회복에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하단에서 저가 매수 및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장중 꾸준히 낙폭을 반납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내린 1,312.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40원 하락한 1,307.00원에 개장했다.
간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50bp 금리 인상 기대에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1,302.8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1,310원 아래에서 결제수요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되돌렸다.
수급상 결제수요가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장 막판 한때는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대기하면 결제업체들이 서둘러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6.5선에서 등락했으나 아시아 시장 마감 무렵에는 낙폭을 되돌리며 106.7선 가까이 레벨을 높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5위안대로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금리 동결에 실망하며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67% 상승 마감했다. 간밤 위험선호 분위기에 1.5% 넘게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 등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21일 전망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305~1,31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내일도 역외시장에서의 위험심리를 반영해 하락 출발한 뒤 장중 결제수요 등에 낙폭을 줄이는 장세가 반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매도도 많았는데 매수가 엄청 많았다"며 "1,310원 선에서 막히다가 이를 뚫고 오르면서부터 분위기가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하락을 기다리던 매수 물량이 많아 환율 레벨을 낮추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일단 내일은 ECB 대기모드에 많이 오르긴 힘들지만, 금리 결정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은들을 중심으로 물량이 많았다"며 "간밤에 환율이 많이 빠지면서 오히려 결제물량을 유입시킨 촉매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추세선 상의 하단과 20일 이동평균선, 일목균형표 하단 등 기술적 지지선을 딛고 올라가는 장이었다"며 "유로화 반등했음에도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지 못해 1,317원까지 상단을 열어둔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6.40원 하락한 1,307.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저점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하며 1,310원대 위로 다시 올라섰다.
장중 고점은 1,313.80원, 저점은 1,302.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8.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7억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7% 상승한 2,387.85에, 코스닥은 1.07% 상승한 790.7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8.2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1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32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6.66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54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5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12원, 고점은 195.1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29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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