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혼조세…ECB 회의 등 앞두고 관망
  • 일시 : 2022-07-20 22:07:51
  • 달러화, 혼조세…ECB 회의 등 앞두고 관망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짙은 관망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러시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대한 가스 공급을 재개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0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228엔보다 0.168엔(0.1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210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2220달러보다 0.00114달러(0.1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97엔을 기록, 전장 141.31엔보다 0.34엔(0.2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745보다 0.07% 상승한 106.821을 기록했다.

    유로화의 약진이 주춤해졌다. 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ECB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25bp의 베이비 스텝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ECB가 11년 만의 금리 인상에 나서지만, 경기침체 우려에 보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ING도 ECB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9월에 50bp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점쳤다.

    러시아가 유로존에 대한 가스 공급을 재개할지도 유로화 동향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진단됐다. 러시아가 가스 공급 중단을 이어갈 경우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점검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적시에 재가동하겠다면서도, 공급량을 추가로 줄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튀르키예(터키) 정상과 회담한 후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늘 책임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모든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은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정기 점검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시장은 일단 푸틴 대통령이 직접 21일 가동 재개를 시사한 데 안도하고 있다. 다만 가스공급이 또 차단되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이 서방에 수리를 맡긴 파이프라인 가스터빈이 제때 반환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급량이 축소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는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엔화 움직임을 제한했다.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7.6bp 하락한 2.9494%에 호가됐다.

    일본 정부가 이달 임기 만료를 맞는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 후임으로 리플레이션 신중파를 임명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장은 다카타 하지메(高田創) 오카산증권 글로벌리서치 이사장의 임명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다카타 이사장의 경우 과거 대규모 금융완화 부작용을 지적하는 발언을 한 적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시장은 기시다 정권이 다카타 이사장을 정책위원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금융완화 정책 수정을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환시장은 다음주 중반까지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연준이 다음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있어서다.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3.2%로 평가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재빠르게 찬물을 부은 후 100bp를 인상하는 점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한층 완화됐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내일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재개된다면 이는 유로-달러 환율에 호재가 되겠지만 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 " 단기적으로 유로는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며 패리티에서 더 멀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유로-달러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CB의 잠재적인 매파적 중심 기조가 지속해서 유로화를 지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시장이 FOMC 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에 대한 압박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달러 약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성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미즈호의 전략가인 비슈누 바라단은 비둘기 적인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BoJ가 상당한 트레이드오프를 감내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일본 엔화의 급격한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엔화의 경우 지난해 9월 FOMC 이후 20~21%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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