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ECB 빅스텝에도 强달러에 1,310원대 상승…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빅스텝 금리 인상에도 유로화가 반락하면서 1,31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했다.
간밤 ECB의 예상 밖 50bp 인상에도 결제물량과 저가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받쳐 올린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가 다시 반락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30원 상승한 1,31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 하락한 1,307.30원에 개장했다.
11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 ECB가 예상보다 큰 폭인 50bp를 인상하면서 유로화가 반등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반영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이내 상승 전환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 최종 호가가 플러스(+) 0.05원에 호가하는 등 장 초반부터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수급상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장중 내내 환율을 받쳐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가 다시 반락한 점은 달러 강세를 지지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ECB의 빅스텝 인상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금리를 더 올리긴 어렵다는 해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01달러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107선 부근으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도 6.77위안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다 700억 원가량 순매도로 마감했다.

◇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다음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는 가운데 1,300~1,32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하락 출발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가운데 환율이 꾸준히 레벨을 높였다"며 "그러나 고점 부근에서는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받는 가운데 추가 롱 베팅에 대한 부담 등에 오후에는 1,31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는 FOMC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후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며 "업체들은 1,310원 아래에서는 사겠다는 분위기라 1,310원 부근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ECB가 빅스텝 인상을 한 영향이 있었지만, 여전한 정치 리스크와 향후 금리 인상 신호 부재 등에 유로화 반등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왔다"며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시장은 좀 더 위험회피로 반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40원 하락한 1,307.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 환율은 반등하면서 1,310원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결제 물량이 유입했고, 아시아 장에서 유로화가 반락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장중 고점은 1,314.30원, 저점은 1,307.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11.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6% 하락한 2,393.14에, 코스닥은 0.68% 하락한 789.7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06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7.87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7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186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6.96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2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8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19원, 고점은 193.9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7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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