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경기 우려에 강세…유로존, 침체 국면 진입
  • 일시 : 2022-07-22 22:18:18
  • 달러화, 경기 우려에 강세…유로존, 침체 국면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빅스텝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8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7.520엔보다 0.670엔(0.4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8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2119달러보다 0.00269달러(0.26%)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9.41엔을 기록, 전장 140.42엔보다 1.01엔(0.7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728보다 0.09% 상승한 106.821을 기록했다.

    유로화가 2주 만에 최고치에서 빠른 속도로 후퇴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 업황이 위축 국면에 진입하는 등 경기 둔화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IHS 마킷은 이날 유로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가 49.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5개월 내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업 PMI는 50.6으로 15개월 내 최저를, 합성 PMI는 49.4로 17개월 내 최저를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독일 분트채 수익률도 급락하며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독일 분트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8bp 이상 하락한 1.0374%에 호가가 제시됐고 2년물의 수익률은 한때 24bp나 급락한 0.41220%에 호가됐다.

    가스 공급 부족에 따른 경제난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로화를 압박했다.

    러시아는 전날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 이전 수준으로 재개했다.

    그러나 가스 터빈 수리를 이유로 정상 공급량의 40%로 줄었던 수송 물량이 언제 예년 규모로 회복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은 공급 재개물량이 하루 530GWh에 그쳐 정상적 가스공급량의 30%에 그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유로화의 행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기준금리를 50bp나 인상하는 등 빅스텝의 통화긴축 정책을 발표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하고, 국가간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분열 방지도구인 '전달보호도구(TPI;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를 승인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재개하면서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종가 대비 6.5bp 이상 하락한 2.8160%에 호가됐다.

    반다 리서치의 거시 전략가인 비라즈 파텔은 "미국 경제는 둔화되고 있지만 유럽은 더 빠르게 침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환시장이 계속해서 유로화 비중을 낮추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CB가 9월에 또 한 차례 인상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유럽 경제의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경제는 12월이나 내년초에도 금리 인상을 논의할 정도의 모양이나 형태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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