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외환시장 불안하면 한미 당국 협력기제 작동할 것"
  • 일시 : 2022-07-25 16:30:01
  • 추경호 "외환시장 불안하면 한미 당국 협력기제 작동할 것"

    환율 수준 언급 적절치 않아…과도한 쏠림시 시장 안정조치

    물가 정점 9~10월쯤…한미 금리역전에도 자금유출 없을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 외환시장에) 불안한 상황이 생긴다면 한국과 미국 당국이 긴밀히 협조해 필요한 협력기제가 작동될 것이란 정신을 확고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스와프는 재무당국이 아닌 중앙은행의 권한으로 존중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 때도 그렇고 이번 재무장관회담을 거쳐서 분명히 확인한 것은 한미 당국이 외환시장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미 재무장관회담에서는 유동성 장치를 쓸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진전된 협력정신까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환율 수준을 걱정하느냐 낙관하느냐 얘기하는 것 자체가 환율 수준을 타깃팅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늘 환율은 외환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되고 그것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는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부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환율에 대해) 추가적인 얘기를 하기 어려운 속성이 있다는 걸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는 9~10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현재 유가 흐름과 여러 흐름을 보면 물가 정점은 9월, 늦어도 10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이른 추석이라 어느 정도 상승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물가 정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이런 전망은 유가와 곡물가격 등 대외 여건이 현재 상태보다 갑자기 나빠지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7~8월을 지나면서 비축 물량 등 정부가 취한 물가 안정 조치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1~2개월이 지나면 육류가격 안정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9월이 지나 10월로 가면 물가가 확연한 안정세를 찾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미 금리 역전 이후 자금유출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금리가 역전된다고 해서 자금유출이 있을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과거에도 장기간 금리 역전현상이 있었지만 자금 이탈이 많아서 우리 시장이 굉장히 불안해졌다는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금유출은 경제 펀더멘털 같은 것들이 더 영향을 미치고, 그 나라 경제의 미래가 불안하냐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나 이런 걸 보면 현재는 자금유출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본다"면서도 "시장의 변동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비해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직후인 28일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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