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통화정책 차별화에 기업 헤지전략 복잡해져
  • 일시 : 2022-07-26 02:37:43
  • 중앙은행 통화정책 차별화에 기업 헤지전략 복잡해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다양한 통화정책에 기업의 헤지 전략이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환헤지 전략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환헤지 수준을 높이고 있다.

    달러화는 유로, 엔화, 파운드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준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일본은행(BOJ)과 금리 인상 속도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인덱스는 지난 1월에는 94대였으나 지난 14일에는 109까지 고점을 높였다.

    WSJ는 기업들이 달러 강세에 주목하며 환헤지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은 주로 해외 수익을 달러로 환산할 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포워드 계약과 옵션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플라비오 피게이레두 기업영업 부문 글로벌 헤드는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포워드 시장에서 달러를 사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유럽, 일본의 금리 인상보다 빨라 기업들은 헤지에서 경제적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다이내믹은 기업들이 포워드 시장에서 미 달러를 매수하는 비중을 늘리게 하고, 미래의 달러 강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좀 더 나은 환율을 적용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차 역시 헤지 전략에서 고려되는 부분이다.

    미국의 한 보험사인 애플랙의 경우 일본 법인이 정해진 비율로 달러를 사도록 하는 포워드 거래를 50억 달러 정도로 하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1천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으며, 이자율 차이도 비용에서 주된 요인으로 고려됐다고 언급했다.

    애플랙은 엔화 표시 부채와 일본에서의 달러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또 다른 추가 헤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0.10%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보다 주요국 금리가 낮은 수준이지만 멕시코,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국은 여전히 금리가 높아 더 많은 헤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FX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키리바의 금융기관 사업부 글로벌 헤드는 "많은 기업이 지난해보다 헤지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헤지 예산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익스포저가 어디에 있고, 헤징 비용이 얼마나 들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WSJ는 이들 기업의 경영진이 헤지는 일부 환위험만 보호할 뿐 강한 움직임이 있으면 환위험을 전부 제거할 수 있는 헤지 정책은 없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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