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發 FX스와프 줄줄이 하락…한미 금리역전 현실화 전망 '성큼'
  • 일시 : 2022-07-26 09:27:14
  • 초단기發 FX스와프 줄줄이 하락…한미 금리역전 현실화 전망 '성큼'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초단기물 급락과 함께 전 구간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포지션 변동과 자금 조달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FX스와프포인트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모두 마이너스(-) 0.04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급락했다.

    초단기 스와프포인트가 악화하면서 다른 구간에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1개월물은 0.15원, 3개월물은 0.35원, 1년물은 0.20원 각각 떨어졌다.

    출처:연합인포맥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끝내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결정을 향하고 있다.

    특히 26일~27일(현지시간) 회의에서 한미 금리역전이 사실상 확실시 되면서 FX스와프 시장 등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본격적으로 7월 FOMC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기준금리 역전을 염두에 둔 포지션 조정과 자금 운용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일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벤트를 앞두고 만기 도달에 따른 포지션 정리와 함께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 필요에 따른 급한 오퍼 물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이 FOMC에서 대부분 자이언트스텝을 예상하지만, 포지션 플레이가 있었는지 오버나잇과 탐넥이 과하게 빠졌다"며 "일부 급하게 자금을 맞추기 위해, 가격에 상관없이 거래에 나서게 되면 초단기부터 스왑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이나 분기 말 이슈가 있는 것도 아닌데, 지금처럼 FOMC를 앞두고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이를 따라서 사고파는 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아무래도 FOMC 경계감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초단기부터 빠지면서 스와프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았는데, 이벤트가 끝나면 일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증권사의 딜러는 "FOMC로 시장의 시선이 다 옮겨가는 것 같다"며 "한·미 금리 역전 얘기가 나온 지는 좀 됐지만, 이를 확실시해 스와프포인트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권의 인사이동과 휴가 시즌 등이 겹치면서 거래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는 의견도 있었다.

    D은행의 한 딜러는 "주요 은행권에서 인사이동도 있고, 휴가도 많이 떠나면서 실제로 플레이어가 많지 않다"며 "장이 얇았던 영향에 최근 3개월-2개월물 스프레드가 눌리면서 에셋 물량도 좀 유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기준금리와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의 차이는 불과 50bp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달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 인상에 나서면, 한미 금리는 역전된 상태로, 지난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스와프포인트는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 움직였다.

    다만 FOMC를 앞두고 수급 처리 위주로 변동 폭은 제한된 이후에 이벤트 결과에 따라 한 차례 방향성이 나타날 수 있을 전망이다.

    A딜러는 "지난주에 부채스와프 물량 등이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가 못 빠졌던 부분이 이제야 내려오는 것 같다"며 "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르락내리락 할 텐데 그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C딜러는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된 시기와 비교해보면, 스와프포인트가 많이 빠지긴 했다"면서도 "지금 수준보다 더 많이 내렸다고 보기는 어려워 급격하게 레벨이 달라지진 않을 수 있다. 이달 FOMC 이후 9월이나 12월까지 전망이 어떻게 나오는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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