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FOMC 경계감에 강세…유로화,가스 공급 축소에 급락
  • 일시 : 2022-07-27 05:21:09
  • [뉴욕환시] 달러화,FOMC 경계감에 강세…유로화,가스 공급 축소에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나 인상한 뒤에도 매파적인 행보를 거듭할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한층 짙어진 점도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했다. 러시아가 독일 등에 대한 가스 공급을 다시 줄이는 등 유로존의 에너지난이 가중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82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650엔보다 0.177엔(0.1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14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2254달러보다 0.01112달러(1.0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40엔을 기록, 전장 139.72엔보다 1.32엔(0.94%)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432보다 0.78% 상승한 107.257을 기록했다.

    undefined




    <달러인덱스 장중 동향을 보여주는 틱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유로화 약세를 반영해 오름세를 재개했다.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던 달러 인덱스는 107선으로 올라서는 등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경계 모드에 돌입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판매점 월마트가 인플레이션과 소비 둔화 등을 이유로 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전망을 대폭 하향한 점도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1.4%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전망치 대비 0.4%포인트 낮춰진 3.2%를 제시했다.

    IMF는 독일(1.2%)과 프랑스(2.3%), 스페인(4.0%)의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0.9%포인트, 0.6%포인트, 0.8%포인트 떨어뜨렸다.

    가스 공급과 관련된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럽의 투자심리가 부진한 점도 유로화 약세를 촉발했다.

    유럽 가스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1메가와트시(MWh)당 가스 선물 가격은 한때 전 거래일보다 12% 뛴 197유로까지 치솟았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전날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27일부터 정상 공급가능량의 20%로 줄이겠다고 통보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유로화의 가치가 추가 하락할 위험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TS 롬바드의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그랜빌은 "이것(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위협)은 고양이와 쥐의 게임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의 입장은 항상 서방이 촉발한 제재로 가스 공급에 제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는 "유럽의 민감한 에너지 위기가 아직 유로화에 다 반영되지 않았을 리스크가 있다"며 "유로화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은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전념하느라 인플레이션 우려에 충분하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유로-달러 환율이 '패리티' 훨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틀 일정의 7월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외환시장은 짙은 관망세 속에서도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연준은 7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에도 매파적인 행보를 거듭할 것으로 점쳐졌다.

    웨스트팩의 분석가인 임레 스파이저는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다른 결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게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FXTM의 루크만 오트누가 분석가는 "75bp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다"며 "(달러화 강세를 위해서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연내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신호를 줘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