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플레 약 20년 내 최고…RBA 긴축 속도는 미궁 속(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의 지난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 긴축 속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27일 호주 통계청(ABS)은 호주의 2분기 CPI가 전년 대비 6.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주가 상품서비스세(GST)를 도입한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6.3%였다.
호주의 2분기 CPI는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8% 상승했다.
이는 GST 도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또한 전문가 예상치 1.9%보다는 소폭 낮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선호하는 지표 절사 평균 CPI는 2분기에 1.5%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절사 평균 CPI는 CPI에서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지표다.
호주의 2분기 절사 평균 CPI는 호주 ABS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CPI 상승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신규 주택과 자동차 연료였다고 설명했다.
신규주택은 전년 대비 20.3%, 자동차 연료는 전년 대비 32.1% 올랐다.
호주 물가가 약 20년 새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RBA 행보에도 시선이 쏠렸다.
ANZ의 캐서린 버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2분기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이는 분기 인플레의 고점을 지나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가 내려오기에 고점이 너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RBA가 적극적인 긴축 정책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ANZ는 올해 연말 RBA 기준금리가 3.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2분기 물가가 20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에 이어 RBA도 덩달아 빅스텝을 내디딜 것이라고 점친 전문가도 있다.
CBA는 RBA가 다음 주에 기준금리를 1.85%로 50bp 인상할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더 큰 폭의 75bp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호주 2분기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에 주목하며 8월 금융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진단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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