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경계 속 결제 우위에 상승…5.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수급에 연동하며 1,31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위안화도 반등했지만, 유로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결제 우위 장세 속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70원 오른 1,313.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0원 상승한 1,31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달러화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 소식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월말 네고물량 유입에 1,300원대 후반으로 상승 폭을 줄이는 듯했으나 이후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며 다시 1,310원대 중반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결제 수요가 유입한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순매도 규모를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는 분위기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7선 아래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6위안대 초반으로 하락 전환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장중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11% 상승했고, 외국인은 1천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2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10~1,330원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연준의 평가에 따라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화는 유로화와 호주달러 움직임에 연동해 움직였다"며 "수급상 1,315원 가까이에서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지만, 결제수요도 꾸준히 나오며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75bp 인상은 예상된 가운데 부정적인 코멘트가 나온다면 환율은 얼마든지 상승할 수 있다"며 "다만, 안도감에 따른 랠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여 상황에 따라 1,330원까지 가시권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유로화 하락이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했으나, FOMC를 앞두고 생각보다는 덜 올랐다"며 "연준 결과에 따라 환율은 좀 더 오르는 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발언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시장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1,320원까지는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3.40원 상승한 1,31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결제수요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중 고점은 1,314.90원, 저점은 1,308.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12.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69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1% 상승한 2,415.53에, 코스닥은 0.73% 상승한 795.7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12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6.86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4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136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7.04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4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1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56원, 고점은 194.3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4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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