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 진단] 고태봉 하이證 "과도한 긴축 우려 해소…자본 이탈 가능성 적어"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금융시장의 과도한 긴축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고 센터장은 2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그간 연준의 긴축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식시장이 강하게 가격 조정을 받았다"라며 "이번 FOMC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긴축이 예상대로 흘러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1.50%~1.75%에서 2.25%~2.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75bp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고 센터장은 "연준이 연말 정책금리를 3.0~3.50%로 맞출 것이라는 전망을 참고하면, 이제 남은 세 차례의 회의에서 100bp(100bp=1%포인트)만 올리면 된다"라며 "물가 등으로 과도한 긴축을 우려한 금융시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 인하도 가능하겠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스닥지수의 반등 역시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해소된 결과라고 그는 분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06% 상승하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 센터장은 "바이오, 테크 기업 등 수익 창출에 시간이 걸리는 성장주는 금리 때문에 조정을 크게 받았는데, 금리 인상 압박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저점을 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성장주 위주 포트폴리오의 코스피 역시 단기적으로 나스닥의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그는 내다봤다.
고 센터장은 "금리 격차로 외국인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버텨낼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라며 "외국인 채권투자자 비과세 혜택과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 등으로 자본 이탈 부담감이 경감했고, 한때 1,32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이 더 강하게 상승할 것이냐에 대해서 의문이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코스피 저점에 따른 투자 매력도 있어 금리 격차로 인한 외국인 이탈은 제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준의 이번 자이언트 스텝으로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2.25%)과 미국(2.25~2.50%)의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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