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이벤트 해소·달러 약세 등에 1,300원 하회…17.20원↓
  • 일시 : 2022-07-28 16:02:00
  • [서환-마감] FOMC 이벤트 해소·달러 약세 등에 1,300원 하회…1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두 자릿수 넘게 급락하며 장 막판 1,300원 빅피겨를 뚫고 1,290원대 중반으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향후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등이 달러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장중 수급 상황도 역외 매도와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을 소화하며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7.20원 내린 1,296.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30원 하락한 1,30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에는 실수요 결제 물량에 1,309원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이내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이에 연동한 역외 매도 및 네고물량 등이 나오며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 인덱스는 106.0선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도 1.02달러대 초중반 선을 회복했다. 달러-엔 환율도 135.3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도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82%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수급상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역외 매도세가 환율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하단에서는 결제수요가 환율을 지지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외환 당국은 FOMC 이후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에 시장 안정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금융시장이 펀더멘털을 넘어 과도한 쏠림현상을 보일 경우 과거 금융위기 시 활용한 금융 부문의 시장안정조치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현 상황에서의 유효성과 발동 기준, 개선 필요성 등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한·미 정책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자본 유출입과 환율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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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85~1,302원 사이에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지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도 예상 수준일 경우 달러-원 환율은 1,290원 하향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다시 1,300원으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그동안 지루한 롱 편향이 부담스러웠는데, 이날은 심리적으로도 돌아선 것 같다"며 "결제물량도 많았지만,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이 나왔고 심리적으로도 숏베팅 내지는 롱청산이 나온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도 예상 수준이라면 환율이 1,290원 아래로도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물량보다 결제가 많았지만, 달러 인덱스 하락에 연동해 달러-원 환율도 급락했다"며 "장기 이동평균선 등 기술적 지표가 뚫렸는데, 하단을 더 낮추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290원대 중반을 하단으로 보고 다시 1,300원 진입을 시도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7.30원 하락한 1,306.00원에 개장했다.

    하락 출발 후 역외 매도와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오후에도 꾸준히 1,300원 선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309.40원, 저점은 1,296.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4.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6억2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2% 상승한 2,435.27에, 코스닥은 0.33% 상승한 798.3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6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5.27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1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22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6.12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3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7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76원, 고점은 193.9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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