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인플레이션, 길들이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임금인상 추세에 비춰볼 때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것은 희망하는 것보다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임금은 원자재 가격처럼 등락이 있기 어렵고 꾸준히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2002년 이후 원유 가격과 임금 추세를 살펴보면 원유가격은 상승과 하락이 교대로 나타나는 반면 임금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2008년 경제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유 가격이 대폭 하락할 때도 임금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999년 트루먼 뷸레이 예일대 경제학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노동자들의 감정을 우려한 고용주들이 경제 위기를 이용해 임금을 삭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용주들은 임금 삭감이 노동자들의 의욕을 저하하고 그 결과는 임금 삭감에 따른 비용절감보다 더 큰 상처를 남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이 임금에 집중되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도 임금 인상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2021년 후반과 올해 초반 나타났듯 임금이 연율 6% 수준으로 오른다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으로 복귀는 요원하다고 경고했다.
비록 최근 시간당 평균 임금이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지만 이는 팬데믹에 따른 저임금 노동자의 해고와 복귀 등으로 왜곡된 측면이 있다면서 노동비용지수(ECI)를 통해 살펴보면 최근 하락세이긴 하나 여전히 5%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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