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8월에도 환율 상방 리스크 우세…연준 피벗 어려워"
  • 일시 : 2022-08-01 08:47:42
  • 신한銀 "8월에도 환율 상방 리스크 우세…연준 피벗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하고 달러 인덱스도 반락하는 등 달러 초강세가 진정 국면이지만, 여전히 달러-원의 상방 위험이 우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일 '외환시장 동향 및 8월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달 달러-원 환율 전망 레인지는 1,280~1,320원으로 제시했다.



    출처: 신한은행 S&T센터




    백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쉽게 잡힐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한 번 시작되면 지속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경기 침체 징후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는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보다 6.8% 상승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가 오름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지표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도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의 의중을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경기 침체 압력에 굴복하여 인플레 파이터에서 후퇴할 것처럼 시장이 반응하지만, 경기 침체를 연준의 피벗 신호로 간주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연준 메시지에 대한 민감도도 커질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등 지표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모호한 가이던스는 향후 연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시장 민감도를 높인다"면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잭슨홀 미팅은 연준의 태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부동산 환경도 변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하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전역에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사태와 연관된 건설 프로젝트 숫자는 100개를 넘는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민은행이 개입하여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에 1조 위안에 달하는 긴급 구제금융 투입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부동산 부문 위기가 더 큰 위기로 이어지거나 거시금융 환경에 부실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만 문제도 주목해야 한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경우 미·중 갈등이 불거지며 금융시장에 파장을 낳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어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도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달러-엔 환율의 예상 범위는 132~137엔, 유로-달러 환율은 0.99~1.03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1,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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