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반락에도 탄탄한 결제에 상승폭 유지…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2엔대 초중반까지 내리는 등 엔화 가치가 급등했지만,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장보다 6.10원 오른 1,305.2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8%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달러가 반등하며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90원 상승한 1,30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결제 수요가 집중되며 달러-원 환율은 1,308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1,30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 물량 등이 출회하며 상단 저항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이 132엔대 초중반까지 내리는 등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일본 도쿄도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2%를 웃돌며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금융 정책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달러 인덱스는 105.6선으로 내렸지만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하지는 못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0.36% 올랐고 외국인은 15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7월 무역수지는 46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넉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지만, 에너지 가격이 고공 행진하며 수입이 21.8% 늘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상시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02~1,30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가 반락하고 있지만 달러-원이 내리지 못하는 요인은 결국 수급"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높다 보니 결제가 탄탄하고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300원대 후반까지 급등한 뒤로는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 결제가 나오며 1,308원까지 올라갔지만, 이후엔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레벨에서는 달러-원 상방보다 하방이 더 열려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90원 오른 1,30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결제 수요가 집중되며 1,308원까지 올랐으나, 이후엔 네고 물량이 상단 저항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중 고점은 1,308.80원, 저점은 1,30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833엔 내린 132.36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2달러 오른 1.023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6.0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24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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