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펠로시 대만 방문 임박…미·중 갈등 촉각
  • 일시 : 2022-08-02 07:48:57
  • [오늘의 외환분석] 펠로시 대만 방문 임박…미·중 갈등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10원 부근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갈등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거래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졌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시 달러-원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경제지표의 부진 등으로 달러가 약세 흐름을 재개한 점은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어느 정도 중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대만에 도착해 다음 날 의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 함구하던 미국 정부도 방문을 전제로 한 발언들을 내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면서 "많은 의원이 대만을 방문했으며 올해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원의장이 해외 출장 시 안전하길 원하며 그것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번 건은 하원의장에게 중요한 순방이며 우리는 하원의장을 지원할 수 있는 어떤 조치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하면 전투기를 활용한 착륙 저지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강경하게 반발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싼 미·중 간의 갈등 수위를 주목하는 가운데, 달러-위안 등 중국 금융시장의 흐름에 한층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6.78위안대까지 오르며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호주 달러 등 미·중 관계에 민감한 통화의 동반 약세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달러 약세가 재개된 점은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중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2.8로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양호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세부 항목 중 가격지수가 큰 폭 하락한 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이에따라 미 국채 금리도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미 금리의 하락으로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까지 추가 급락했다. 엔화 강세로 달러지수도 105대 초반으로 내렸다.

    달러가 약세 흐름이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성급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연준 내 비둘기파란 평가를 받아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지난 31일 CBS 방송에 출연해 경기침체보다는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협이라며 장기 물가 목표치인 2% 달성을 위해 연준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3포인트(0.14%) 하락한 3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포인트(0.28%) 떨어진 4,118.6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1포인트(0.18%) 밀린 12,368.98로 장을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은 1,309.00원에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304.00원) 대비 5.55원 오른 셈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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