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펠로시 대만 방문에 엔화 2개월래 최고치…1.42%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 상승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98.62포인트(1.42%) 내린 27,594.73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34.62포인트(1.77%) 밀린 1,925.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도쿄 시장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 출발했다.
이어 이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내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환 시장에서 안전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도쿄 증시는 추가로 압박을 받았다. 엔화 강세는 자동차 등 수출주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98% 떨어진 130.703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의 상승을 뜻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수석 기술 분석가는 "펠로시 의장과 차이잉원 총통의 만남에 대한 보도는 미·중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채질했다"며 "미·중 무역 전쟁이 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암시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의약품, 정밀 기기, 기계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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