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파 연준 우려 소화하며 혼조
  • 일시 : 2022-08-03 22:07:00
  • 달러화, 매파 연준 우려 소화하며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세의 여진을 소화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56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893엔보다 0.670엔(0.5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8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753달러보다 0.00097달러(0.10%)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04엔을 기록, 전장 135.21엔보다 0.83엔(0.6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212보다 0.03% 하락한 106.182를 기록했다.

    엔화가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3.893엔에 호가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데 따라 캐리 수요가 되살아나면서다. 시장은 연준의 행보가 상당기간 매파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3.6bp 이상 오른 2.7893%에 호가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면서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주도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전날 CNBC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끝났다는 것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9.1%의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라며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가격 상승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의 물가 목표와 비교할 때 "갈 길이 멀었다"라고 말했다.

    연준에서도 비둘기파적 성향의 위원으로 알려진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향후 나오는 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75bp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은 지난 6월 내놓은 금리 전망치에서 여름 동안 두 차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이후 9월에는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9월에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더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경우다"라며 "50bp가 합리적인 평가지만, 75bp가 괜찮을(OK) 수도 있을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전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강화된 데 따른 파장은 하루 만에 제한됐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거칠게 상대를 서로 비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군사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확실시되면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전격 방문하면서 중국은 잇달아 실탄 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수역에서 이날부터 6일까지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며 선박들이 해당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공지한 바 있다. 미 해군도 대만과 멀지 않은 필리핀해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날 급등세를 일단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중국의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5.5로 작년 4월 이후 최고였다는 점이 새삼 주목받으면서다.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중국 서비스 업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소폭의 강세 흐름을 보였다. 유럽의 지난 6월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월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다.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0.7%보다 높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였던 1.0%를 웃돌았다. 6월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35.8% 급등한 수준이다.

    6월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MUFG의 분석가들은 "연준 관리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상 기대치를 너무 낮추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