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험선호에 약세…파운드화, BOE 금리인상에도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제한적인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파장이 소화되면서다.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다.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55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944엔보다 0.390엔(0.2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86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1695달러보다 0.00165달러(0.1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03엔을 기록, 전장 136.19엔보다 0.16엔(0.1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382보다 0.12% 하락한 106.252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소멸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향했다. 미국과 중국이 이를 두고 험악한 설전을 이어갔지만 실제 충돌로 이어지지 않은 탓에 시장도 더는 관련 재료를 염두에 두지 않는 모습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데 따른 파장도 잦아들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견했다.
불러드 총재는 전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3.75∼4%(의 기준금리)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2.25∼2.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총 150bp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전날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분명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75%로 50bp 인상했지만 파운드화는 되레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전날 종가대비 0.29% 하락한 1.21111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7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BOE의 이번 50bp 금리 인상은 1995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BOE는 지난해 12월부터 6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6월에 전년 동월 대비 9.4%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잉글랜드 은행이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ING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미국 고용지표를 언급하면서 "어제 우리는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내일의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의) 달러화에 대한 영향은 오늘 잦아들고 있다"면서 " 위험선호 심리도 더 낙관적이며 시장은 대만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도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의 외환전략가인 재인 폴리는 영국 파운드화의 반응도 BOE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BOE가 다른 중앙은행보다 더 매파적일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대답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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