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황 악화 조짐에 관련 ETF '휘청'
  • 일시 : 2022-08-08 13:52:25
  • 美 주택시황 악화 조짐에 관련 ETF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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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에서 주택관련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건설과 관련 자재, 홈센터 등으로 구성된 '아이셰어즈 US 홈컨스트럭션 ETF(AMS:ITB)'는 작년 말 이후 26% 하락했다.

    이는 리먼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2008년 1~7월의 하락폭(12% 하락)을 넘는 수준이다.

    반기 기준으로 봐도 해당 ETF는 올해 상반기에 약 37% 급락해 리먼 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7~12월 하락률(31% 하락)을 웃돌았다.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른 주택구매 계약 취소 증가 등으로 주택시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ETF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리벤처 컨설팅의 니콜라스 게리 컨설턴트는 주택구매 취소율 상승이 "향후 주택건설 업계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택건설이 완료된 시점에 매수자가 금리 급등으로 대출을 받지 못해 구매를 취소하는 경우를 우려하는 것이다.

    게리 컨설턴트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플로리다주 탬파 등 코로나 사태 이후 이주자가 급격히 늘어난 도시에서 구매 취소율이 상승하면 건설업체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모기지 금리는 최근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프레디맥이 공표하는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는 5%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은 신규 주택매수 의욕을 억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주택건설 업체 닥터 호턴이 7월 하순 발표한 4~6월 구매 취소율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에 비해 상승했다. 2018년 10~12월(24%)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닥터 호턴은 7월 들어 취소율이 더욱 상승했다고 전했다. 닥터 호턴(NYS:DHI)과 동종기업 레나(NYS:LEN) 주가는 작년 말 대비 약 30% 가라앉았다.

    한 증권사는 "대출금리 급상승으로 주택 매입자의 자산 상태가 나빠졌다"며 "주택시황의 후퇴는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황 둔화로 부동산 브로커 등 인력을 줄이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부동산 업체인 레드핀은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47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택시장 악화가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견해는 거의 없다면서도, 주택가격은 연준의 긴축 속도 결정에 중요한 지표라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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