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고용 호조에 1,300원대 완만한 상승…8.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좁은 레인지에서 완만하게 상승해 1,300원 중반대로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기록해 달러 강세에 따른 상방 압력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아, 실수급 위주로 물량을 소화하면서 장중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0원 오른 1,306.4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 오른 1,305.0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돌았다.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52만 8천 명 급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거의 두 배 뛰어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탄탄한 고용을 바탕으로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달러 강세가 재개되며, 달러-원은 상승 출발했다
다만 개장 이후에 달러-원은 추가적인 재료나 마땅한 수급 주체가 없는 가운데 장중 변동 폭이 제한됐다. 일중 변동 폭은 4.20원에 불과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완만하게 상승 폭을 1,300원대 중반으로 확대했다.
역외와 국내 결제 수요 등은 매수 압력을 가했고, 외국인의 커스터디성 매도는 고점 부근에서 저항력을 형성했다.
지지부진한 횡보세 속에서 달러-원은 1,306원대 부근에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6선 중반대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움직였다.
코스피는 0.09% 올랐고 외국인은 1천756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에도 달러-원은 1,303~1,315원대 초중반을 하단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논팜 지표 이후에 미 국채 금리가 반등했고, 달러-엔 환율이 오르는 등 강달러 충격을 시장이 받고 있다"며 "달러-원이 올랐지만, 고점 매도 물량도 계속 나와 레인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미 CPI가 시장 예상과 부합할지 관건이다"며 "휴가철을 맞아 장중에 규모 있는 물량이 나오면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내일도 오늘과 같은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거래량을 보면 실수급을 소화한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레인지 상단은 1,310원으로, 하단은 1,300원 초중반으로 CPI 발표 정도를 기다리고 있다"며 "다만 CPI 이후에도 마땅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 더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6.70원 오른 1,305.00원에 출발했다.
지난주 미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는 연준을 향한 고강도 긴축 기대를 강화하는 재료로 작용해 달러화 강세를 만들었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1,300원대로 출발한 이후 좁은 레인지 속에서 실수급을 처리하면서 달러-원은 변동 폭이 제한됐다.
장중 고점은 1,306.70원, 저점은 1,302.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4.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55억4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9% 상승한 2,493.10에, 코스닥은 0.09% 하락한 830.8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74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5.07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7.1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06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6.32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3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0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58원, 고점은 193.0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59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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