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제조업 국내공급 1.5% 증가…수입비중 역대 최고
국산 1.4%↓·수입 8.6%↑…"명품·반도체장비 등 수입점유비 높여"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2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공급이 수입제품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국내공급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7(2015=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지수는 작년 1분기를 시작으로 6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속가공, 화학제품 등이 감소하면서 국산 제품 공급이 1.4% 줄었으나 수입 제품 공급은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의 증가로 8.6% 늘었다.
국산 공급이 감소하고 수입이 증가하는 흐름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올해 1분기에 이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지속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가 명품, 와인 등 과거에 많이 수입하지 않았던 품목의 수입이 늘어나다 보니 제조업 국내공급의 수입점유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설비투자에서도 고가의 반도체 장비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입점유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화별로 보면 최종재는 수입이 1.9% 늘었으나 국산이 2.5% 줄면서 1.1% 감소했다. 중간재는 국산이 0.8% 줄었지만 수입이 13.9% 증가하면서 3.4% 늘었다.
최종재 가운데 소비재와 자본재는 각각 0.4%, 2.2% 감소했다. 소비재의 경우 수입은 6.8% 늘어난 반면 국산이 3.0% 줄었다. 자본재는 국산(-1.7%)과 수입(-3.2%) 모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15.5%), 의약품(17.1%), 자동차(2.5%) 등이 늘었지만 금속가공은 9.4% 줄었다. 특히 자동차는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감소하다가 2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점유비를 재화별로 보면 최종재는 33.6%로 1.3%포인트 올랐다. 최종재 중에서 소비재(30.8%)는 2.5% 올랐고 자본재(37.8%)는 보합을 보였다.
중간재의 수입점유비는 29.1%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담배(30.3%), 의복 및 모피(35.2%), 의약품(41.9%)이 각각 7.2%포인트, 6.9%포인트, 6.1%포인트 올랐다. 기타운송장비는 26.9%로 4.1%포인트 떨어졌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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