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 D-1] 드디어 정점 찍었을까…서비스 물가가 문제
  • 일시 : 2022-08-10 07:44:33
  • [미 물가 D-1] 드디어 정점 찍었을까…서비스 물가가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가솔린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망 이슈가 완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드디어 잦아드는 것 같다고 CNBC방송이 9일(미국시간) 진단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2% 올라 6월의 1.3% 상승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8.7% 올라 6월 9.1%가 정점이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CPI는 미 동부시간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30분) 발표되며, CNBC는 지표가 드디어 정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지 가늠하고자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인플레이션을 추동하는 4가지 요인이 있다. 원자재 가격이 있는데 이것은 사라지고 있다. 공급망 문제가 있으며 이것도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주택과 노동시장이 남아있다. 이는 서비스 물가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비스 물가라는 문제가 여전하며 이는 주택과 노동력의 공급 부족 때문이다. 연준이 수요를 관리하기 전까지는 이 문제는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아직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물가는 CPI 바스켓에서 57%, 근원 물가 바스켓에서는 72%의 비중을 차지한다.

    임대료와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5% 상승이 예상된다. 6월에는 0.7%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그러나 6.1% 올라, 6월의 5.9% 상승을 상회할 것으로 점쳐졌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두가 상당히 좋은 소식을 들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어야 할 것이다. 만약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좋지 않다면 이는 이례적으로 부정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는 CPI가 전월대비 0.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는 전년대비로 8.7% 오르는 것이어서 불편할 정도로 높고 고통스러울 정도로 높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6월에 겪었던 9.1%가 정점이 될 것이다. 많은 부분은 유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CPI 발표를 앞두고 소비자와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내년 인플레이션이 6.2%를 나타내고 향후 3년간 연율 3.2%를 예상했다. 이는 6월 조사의 각각 6.8%, 3.6%보다 낮아진 것이다.

    잔디는 "더 중요한 것은 채권 시장의 기대치가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들의 예상치는 연준의 목표치와 매우 가깝게 내려왔다. 정말로 좋은 신호다"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의 인플레 기대치를 나타내는 10년물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BEI)은 두어 달 전보다 인플레이션 속도 둔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언 린젠 미 금리전략 헤드는 10년물 BEI가 2.50%로 올해 초 3.07%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10년간 연간으로 평균 2.5%의 물가 상승률을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한다는 뜻이다.

    린젠은 7월 CPI가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것이며 그렇게 거래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 말고는 강력한 의견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많은 와일드카드(예측할 수 없는 요인)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큰 변수 중 하나다.

    지난 6월 CPI 에너지 지수는 7.5% 올랐으며 가솔린만 11.2% 상승했다. 7월에 가솔린 가격은 내려가 6월 14일 갤런당 5.01달러 정점 대비로는 20%가량 하락했다. 이날 무연 가솔린의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3달러였다.

    주택비용은 7월에도 계속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6월에 임대료는 전달보다 0.8% 올라 1986년 4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마코스카는 7월에 여행 비용이 줄었을 것이라면서 CPI 항공운임 지수는 전달보다 7.7%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를 0.1% 낮춰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 가격은 내려오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마코스카는 "극도로 낮은 수준의 재고를 갖고 있다.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중고차 가격은 2개월 연속 올랐다. 이달에도 올랐을 것이며 신차 가격도 마찬가지로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동차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많은 이들이 가격 상승분이 일부 반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PI에 따라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9월 회의까지는 이번 짚 말고도 8월의 고용과 CPI 지표가 더 나올 예정이어서 해당 지표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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