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 D-1] "7월 물가 낮아져도 연준 기뻐하지 않을 것"…이유는
  • 일시 : 2022-08-10 09:40:49
  • [미 물가 D-1] "7월 물가 낮아져도 연준 기뻐하지 않을 것"…이유는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월보다 낮아질 경우 월가는 이를 환영하겠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시장은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6월 1.3%에서 7월 0.2%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6월 9.1%에서 7월 8.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리전스 파이낸셜의 리처드 무디 이코노미스트는 "8%를 넘는 물가 상승률은 연준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츠의 설립자이자 사장인 오마이르 샤리프는 중앙은행이 물가 보고서의 세부 사항에 좀 더 주목할 것이며, 이번 결과에 실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 둔화로 연준이 정책을 선회해 조만간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전망이 반영된 듯 지난 7월 3%를 넘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2.7%대로 후퇴했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체티 이코노미스트는 7월 FOMC 회의 이후 시장이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반영하기 시작했는데, 연준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움직임이 적절치 못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루체티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하향 곡선을 타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츠의 샤리프는 연준 관계자들이 일부 카테고리에서만 나타나는 물가 둔화를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은 (물가의) 월간 수치가 둔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서 둔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7월 물가 지표는 이와 같은 연준의 판단 기준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시장은 헤드라인 물가가 둔화될 순 있으나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6월 5.9%에서 7월 6.1%로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압력이 높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되거나 (가속화되지 않더라도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경우 연준은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리프는 근원 물가 상승률이 컨센서스보다는 낮을 것으로 점쳤으나 연준이 기뻐하진 않으리라고 판단했다. 물가 둔화가 주로 중고차 가격과 항공료 하락에 기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연준이 편하게 말하려면 근원 물가 상승률이 광범위하게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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