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선을 뚫고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고강도 긴축에 기반한 달러화 강세가 조정을 받았다. 미 7월 CPI는 전년 대비 8.5% 상승해, 직전월(6월) 9.1%와 시장 전망(8.7%)을 모두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 기대가 50bp 인상을 향해 소폭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 관련한 이벤트 해소와 간밤 달러 반락 등은 달러-원에 강한 하방 재료로 해석된다. 다만 1,300원 선 부근에서 결제 수요가 확인됐던 만큼 장중 수급에 따라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전일 조선업체 수주 관련한 물량과 외국인의 매매 동향 등은 달러-원 움직임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9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0.40원) 대비 12.8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92.00~1,30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NDF 시장에서 레벨이 큰 폭으로 빠지면서 장중에 추가 하방 압력을 크게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제 물량에 따라 레벨 하단이 결정될 것 같다. 뉴욕증시 반등으로 국내 증시도 어제 낙폭을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증시 순매수로 돌아서고, 그 규모가 크다면 달러-원 하방 압력을 더할 수 있다. 전일 한국조선해양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해당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293.00~1,300.00원
◇ B은행 딜러
미국의 7월 CPI 발표가 예상치를 처음으로 하회했다. 인플레 피크 아웃은 기정사실화됐고, 9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 우려는 사라진 상황이다. 달러-원이 오를 만한 재료는 마땅히 없다고 본다. 최근에 중공업 수주 물량이 시장에 안 보였지만, 오늘 달러-원 급락 출발이 예상되면서 출회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다만 장중 추가 하락할 만한 재료가 없어 1,290원대 초중반에서 결제 물량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결제 업체 스탠스가 바뀔 가능성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94.00~1,301.00원
◇ C은행 딜러
간밤 달러-원 환율이 많이 내려오면서, 일단 아래 방향으로 분위기가 잡혀가는 것 같다. 장중에 결제 수요 등으로 1,300원 복귀 시도를 할 수도 있지만, 강한 하락 재료가 발생한 상황에서 결제 수요도 좀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움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외국인이 뉴욕증시의 리스크온 심리가 작용해 국내 증시 순매수세와 함께 달러-원에도 하방 압력을 더 가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292.00~1,302.00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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