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시장 악화에 자산관리·엔지니어링·소형철강사 '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중국 주택시장이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로 이어지는 등 악화 일로를 걷고 있어 자산관리회사, 민간 엔지니어링 회사, 소형 철강사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로 불거진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금융불안은 올해 들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최근 2개월 동안의 상황을 보면 이들 회사로부터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거부하면서 개발회사들의 금융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만약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정책 개입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부동산시장의 고통은 지속되고 부동산업종의 직접적인 가치사슬을 넘어 중국의 다양한 업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정부와 민간의 30개 이상의 사업에 대한 12개월에서 24개월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산관리회사, 민간 엔지니어링·건설회사, 소형 철강사 등이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먼저 자산관리회사는 부동산이 담보로 제공된 상당한 자산을 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동산시장 고통 지속에 따른 영향이 아주 높았다.
민간 엔지니어링·건설회사는 지난 2021년 이후 계속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경쟁하는 국영기업에 비해 인프라 사업에서의 우위도, 자금조달에서의 우위도 지니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형 철강사 다수는 최근 몇 달 동안 손실을 보고 있으며 만약 중국 경제가 계속 살아나지 못하면 높은 레버리지를 고려할 때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피치는 분석했다. 피치에 따르면 건설은 중국 내 철강 수요의 55%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주택 판매는 올해 상반기 32% 하락했다. 피치는 100대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매출이 50% 이상 하락하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업종에서는 소규모 지역 은행들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중국 내 은행 자산의 30%를 차지한다. 피치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회사에 대한 차입조건을 상당 폭 완화하지 않는다면 중국 은행 전체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 위기에 덜 취약한 업종으로는 보험, 식음료, 전력공급사, 국영 석유기업 등이 거론됐다.
관건은 정부 지원이다. 지방정부들은 올해 들어 주택규매 제한을 상당 부분 풀었다. 하지만 대규모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에도 중국 정부는 대규모 지원책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피치는 CNBC에 보낸 성명에서 "당국이 공격적으로 개입한다고 하더라도 신규 주택구매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 특히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전반적인 경제전망이 세계 경제 부진으로 불확실할 때 그렇다"고 설명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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