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처럼 안 뚫리는 1,300원대…서울환시 모멘텀은 어디에
  • 일시 : 2022-08-12 12:55:01
  • 패턴처럼 안 뚫리는 1,300원대…서울환시 모멘텀은 어디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한 달 남짓 달러-원 환율의 1,300원대 하향 시도가 번번이 막히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주요한 이벤트를 소화했지만, 마땅히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 흐름에 갇혀 트레이딩 의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달러-원 환율은 단 3거래일을 빼고 1,300원대에 머물렀다.

    연간 '상고하저' 환율 전망을 내세운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물가 정점에 대한 신호를 확인했지만, 빅피겨가 지지가 되면서 달러-원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달 연합인포맥스가 10개 금융사 환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장기 달러-원 전망에 따르면, 대다수는(8개사) 3분기와 4분기에 하향 흐름을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우상향 곡선을 그린 달러-원 환율이 3분기 중반에 접어드는 동안에 마땅한 반락 변곡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에도 달러-원 환율은 1,307원으로 출발해, 주중 비슷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시장 참가자들은 1,300원 초반을 전후로 결제 수요가 탄탄하게 자리 잡고 레벨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물가 상승세가 완전히 정점을 지났다고 단언하기에 조심스러운 만큼 달러 매수세가 꺾이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보다 물가는 연준에서 얘기한 대로 훨씬 더 낮은 2%로 가야 한다"며 아직 추세적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러·우 전쟁이 끝나는 분위기도 아니라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며 "미 연준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9월에 50bp 인상도 결코 작은 게 아니라서 달러 강세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달 중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25일)와 잭슨홀 미팅(25일~27일, 미국시간) 등이 주요한 이벤트로 남아있다. 다만 그 영향력은 제한되면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B 딜러는 "1,300원 선을 뚫어낼 만한 재료가 없다"며 "한은 금통위가 25bp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C 딜러는 "우선 결제 수요가 레벨 하단을 단단하게 막고 있다는 심리적 요인이 크다"며 "최근 원유 가격도 다시 오르고, 위안화도 약세를 보여 원화가 강세로 치고 갈 만한 요인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 움직임에 주목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오후에는 영국에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발표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하면서 1.03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ybnoh@yna.co.kr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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